- 일본, 호주 등 전문가 노하우 전파
- 자살예방 실무자 네트워크 구축
[뉴스핌=송의준 기자] 10만명당 28.4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지난 2009년 자살 사망자수는 1만5413명이고,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다. 또 최근엔 유명인들의 자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일본, 호주 등 해외 및 국내 자살예방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이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안전망 구축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7일 한국생명의전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8~10일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자살예방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은 자살예방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워크숍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워크숍은 총 3일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첫째 날은 호주 Central Coast(Suicide Safety Network)의 안토니 스미스(Antony Smith) 대표와 일본 Life Link(자살대책지원을 위한 NPO)의 시미즈 야스유키(Shimizu Yasuyuki) 대표가 호주와 일본의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자살위기개입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또 김연은 생명의전화종합복지관 관장은 한국 성북구의 자살예방네트워크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의 세로토닌과 자살예방 특강과 자살위기자의 개입, 사례관리 등에 대해 이화여대 이광자 교수와 박종익 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기획위원장 및 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지원센터 실장의 주제발표가 있다. 특히 이날 전국 10개 권역별 분임토의가 이뤄질 예정인데, 이번 토의를 통해 자살예방 관련기관간의 정보교류와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특강과 분임토의 결과 발표를 끝으로 워크숍을 마무리한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전국적으로 자살예방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이번 워크숍은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정기적으로 이런 만남의 자리를 가져서 선진국처럼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뤄져 자살예방에 기여하는 풀뿌리 모임이 자생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자살예방사업에 2008년부터 3년간 총 17억여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한강다리에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전화설치와 한국형 자살예방교재개발에 총 7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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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