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최근 국내 이통사들이 새로운 영역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클라우드 기반의 N-스크린 시장에 발을 디디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N-스크린이란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사용자가 구입한 콘텐츠가 단말기가 아닌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1일 이통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호핀(Hoppin)'을, KT는 '올레 웹 앱 N-스크린(예정)'을, LG유플러스는 '슛 앤 플레이(Shoot&Play)'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유료 콘텐츠 기반의 호핀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최근에는 영화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시 와이파이(Wi-Fi) 뿐 아니라 3G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43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이 통합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반의 무선 N-스크린 서비스 유플러스 슛앤플레이를 제공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내에 유플러스 슛앤플레이를 클라우드 N-스크린 서비스인 유플러스박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플러스 박스에는 2000여개의 동영상 콘텐츠가 있으며, 매일 30여편 정도의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다.
한편, KT는 현재 자사의 앱 마켓인 올레마켓을 이용해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올레 웹 앱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뿐 아니라 IPTV에서도 앱을 직접 다운받아 리모콘 조작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즉, 타사의 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다운 받은 앱을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인 반면 올레 웹 앱은 리모콘을 통해 TV에서 직접 다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N-스크린 서비스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넷플릭스 같이 성장하기에는 환경조성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현재는 사업 초기단계인 콘텐츠 공급 업체와의 계약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 관건"이라며, "다른 플랫폼으로의 재전송을 허용하도록 원만히 합의 후 전력실행에 주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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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