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완전한 원상 회복까지는 시간 필요"
-중국 사태 영향, 2/4분기 실적 하락 예상
[뉴스핌=이강혁 기자]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금호타이어가 국내 노사 갈등 합의에 이어 중국 리콜 사태 해결에도 청신호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일, "중국 내부에서의 행정적인 절차만 풀리면 공장 재가동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안좋았던 것들이 해소되는 국면이라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완전한 원상 회복까지는 만만찮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시급한 현안 중 하나였던 노사 갈등은 양측이 합리적인 수준의 의견 일치를 보면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노사 양측은 지난 달 31일, 2010년 임단협 합의사항과 파업 과정에서 벌어진 고소·고발 취하 등의 핵심 사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 노사 특별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임단협 재협상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3월 25일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 사측의 직장폐쇄, 노조원 해고 사태, 민·형사 고소·고발 등 갈등을 빚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워크아웃 조기 극복과 공헌 사원에 대한 합리적 보상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면서 "징계 해고자 17명 가운데 14명의 해고를 취소하고, 17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단계별로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사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중국 리콜 사태 파장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내 여론이 대대적인 리콜 시행 이후 비판적인 태도에서 호전적으로 돌아서고 있고, 3C인증(중국강제생산품인증) 재취득 절차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천진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실추된 이미지와 거래선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내 타이어 리콜은 수치상 대단한 규모는 아니다"면서 "문제는 공장 재가동이 늦어질 수 있고, 거래선을 회복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서 완성차 OE 판매량 1위를 달리던 금호타이어는 이번 중국 리콜 사태에 따라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거래선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으로 넘겨줬다.
한편, 지난해 2조7019억원 매출과 2449억원의 영업이익(전년대비 42.61% 증가)을 기록하면서 흑자기조로 돌아섰던 실적은 중국 사태 영향으로 상반기 다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4~5월에 중국 사태에 따라 실적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4분기 실적은 다소 큰 폭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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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