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 41.9%
[뉴스핌=문형민 기자]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하려면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 56.97% 매각 가격은 최소 7조 4000억원이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우리금융지주 매각 관련 현안보고'에 따르면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12조 7663억원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회수한 금액은 5조 3533억원이다. 회수율 41.9%.
정부는 그동안 우리금융 상장을 위한 공모, 4차례의 블록세일, 배당금 등으로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안'을 의결했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빠른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금융 전체를 일괄 매각한다는 것. 이를 위해 최소입찰규모를 30%로 정했으며, 다음달 29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는 등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현재 시가총액은 10조 8000억원 가량이다. 예보가 갖고 있는 지분이 56.97%를 감안하면 시가는 6조 1500억원 가량인 것. 금융권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인수가격이 7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인수 의사를 분명히 한 산은금융지주 외에 다른 유력한 경쟁자들이 참여해야 매각가격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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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