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FTA허브’로서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FT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는 최근 발간한 ‘Post-무역 1조 달러 시대의 FTA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아프리카(6개국), 중남미(4개국) 등 15개 국과의 협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1년은 우리 무역규모가 세계에서 9번째로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무역이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FTA 대상국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경제규모가 작고 경제발전 수준도 낮지만,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하고(시장성), 성장가능성이 높으며(성장성), 우리나라와의 교역 및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대한국 관계성)를 새로운 FTA파트너 선정기준으로 내세웠다.
지역별로 FTA 후보국을 살펴보면 중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파나마가, 북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중앙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가 선정됐다.
동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와 크로아티아가, 아시아에서는 대만,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이 선정되었다. 다만, 이 국가들 중 일부가 정치외교적, 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조기에 FTA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할 수도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 부분을 보완하여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현재로선 이들 국가의 경제규모나 우리와의 교역규모가 작을지 모르나,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구매력이 높은 ‘넥스트 빌리언(Next Billion)’을 두텁게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과의 FTA를 체결할 때에는 단순히 수출시장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대외원조를 활용해 경제발전을 도와주고 기회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 하에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성대 수석연구원은 “기존의 FTA는 ‘some-win, but some-lose’의 주고받기 식이었다면, 15개 유망국과의 FTA는 진정한 ‘win-win’의 기회창출형 FTA가 돼야 한다”며 “이런 목표는 G20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바라는 바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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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