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동양생명 등기임원 선임 예정
- 금융사 경영참여로 영역확대 시각
[뉴스핌=송의준 기자] 지난해 말 대법원으로부터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 자격으로 동양생명 등기임원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변양호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1월 동양생명 보유 지분 1994억원 어치를 보고인베스트먼트의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하는 한편 보고펀드에 1800억원을 출자해 경영권을 놓지 않았었다. 반면 보고펀드는 동양그룹 계열사가 갖고 있던 동양생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분 5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변 대표는 외환은행 매각당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의 부실을 부풀려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가 선고됐었다.
금융업계에선 무죄선고와 동양생명 경영참여를 통해 변 대표가 금융관련 활동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로서 상장 금융사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돼 공동경영체제로 전환된 만큼, 경영에도 간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변 대표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면 현재보다 더 많은 경영참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양생명도 변 대표가 앞으로 등기임원으로서 경영에 참여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큰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필요성을 느껴 보고펀드가 지난달 CRO(Chief riskmanagement officer) 1명을 파견해 근무 중”이라며 “현재 근무 중인 등기이사가 7명이고, 새로 2명이 선임되면 모두 9명이 되며, 변 대표도 앞으로 경영에 참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