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보류 조치하면서 하나금융지주가 개장과 동시에 폭락 중이다.
13일 오전 9시 2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거래일보다 11.24%, 5000원 하락한 3만 9500원에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다.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하락폭도 실시간으로 출렁이는 양상이다.
이는 이번 승인 보류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 문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지주에는 불확실성의 확대라는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의 보류 조치를 통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장기화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M&A 프리미엄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론스타간 외환은행 매매계약 만료시점이 5월 24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그는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금융지주사에 매각이 쉽지 않고, 매수 주체를 다시 찾기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재계약을 한다고 해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외환은행은 전거래일보다 5.44%, 480원 오른 93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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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