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보류되면서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직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된 것은 아니므로 최종 결론전까지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보류되면서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하나금융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며 "반면 론스타측의 배당 실시 가능성과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외환은행 주가는 단기간 반등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아직 희망의 끈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닌데다 외환은행의 경우도 법원 판결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금융위는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를 고등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과 론스타간 계약은 파기 수순으로 진행되기보다는 당분간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사태의 귀책사유가 수시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론스타에 있기 때문에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없는 한 누구도 10% 이상 지분을 인수할 수 없어 론스타가 다른 매각 대상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은행의 주가 급락으로 현 수준에서 분할 매각한다고 해도 회수금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데다 론스타 입장에서는 주당 1만 4250원이라는 하나금융의 인수 금액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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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