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초기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이제는 케이블TV를 능가하는 방송사업자의 지위를 획득하게 됐습니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사진)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국 당시 유료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케이블TV의 견제와 위성방송의 사업성에 대한 주변의 혹평을 모두 이겨내고 '단일 플랫폼 최초 가입자 300만'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순증가입자 수에서 이미 전체 케이블TV 사업자를 앞지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에도 37만명의 순증가입자를 유치해 전년 대비 15%라는 놀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비해 케이블TV 진영은 22만명이 감소하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유료방송시장의 주도권이 급격하게 KT스카이라이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성공의 큰 원동력은 바로 '올레 TV 스카이라이프'라며 2009년 8월 첫 선을 보인 올레 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는 KT의 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것으로 IPTV에 부족한 실시간 방송과 위성방송의 취약점인 양방향 서비스(VOD)를 완벽하게 보완해주는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KT스카이라이프의 최대주주인 KT는 2대 주주였던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 보유 주식과 전환사채를 모두 매입, 지분율을 53.1%까지 끌어올렸다. KT의 지분매입으로 국내 최대 통신그룹의 자회사가 된 KT스카이라이프는 경영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재무적 투자자인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의 오버행(물량 출회) 이슈를 해소하게 됐다.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24시간 3D채널(Sky 3D)을 론칭한 KT스카이라이프는 3D방송 개척을 통해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으로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국내 최초 3D 영화 PPV(Pay Per View) 서비스를 시작한 KT스카이라이프는 연간 30여편의 국내외 대작 3D 영화를 안방에서 편하게 3D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3D 영화 전문 PPV 채널을 추가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3D 컨텐츠 자체 제작 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송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나그라비전, 일본의 SkyPerfectTV와 3D 컨텐츠 관련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3D 컨텐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9년 3975억원의 매출액과 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309억원의 매출액과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50만주를 공모하는 KT스카이라이프는 5월 23, 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6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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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