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변동성 축소, 점차 상승추세 복귀
[뉴스핌=황의영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코스피가 다시 반등에 나설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지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차츰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간 지수 낙폭이 컸고 국제 유가 하락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도주들의 가격 조정이 충분히 이뤄져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의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석가탄신일 휴장과 5월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이전까지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모두 유가를 상승시키는 쪽으로 쏠려 있었지만, 지금은 달러 가치와 투기적 요인이 국제유가의 상승 요인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다만 달러와 투기적 요인 이외의 요인들은 비교적 건재한 편이어서 국제유가가 일방적인 약세로 흐를 수 있는 환경 역시 아니다"고 진단했다.
일부 투기자금의 이탈을 시장 전체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적절한 규제와 금융시장의 건전화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보유'와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한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주도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이달은 지난달과 반대 양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대수익률이 예상보다 하락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주 5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변동성 구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지수의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며 지수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면서 "기존 주도주의 펀더멘털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어 주도주의 복귀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도주의 가격 조정이 충분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화학과 정유업종은 지난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 반사이익 기대와 유가 상승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했지만 4월 하순 이후 빠른 가격 조정이 전개되면서 상당 종목이 고점 대비 15~20% 정도의 주가 하락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학과 정유업종의 2~3분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업종의 주가 조정은 이미 충분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현 주도주가 기본적으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주도주의 자리에서 비켜날 가능성은 작다"며 "저가 매수의 시장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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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