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차익 실현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전주에 비해 2.05% 하락한 2147.45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 역시 추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달러화 강세 등이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석가탄신일 휴장과 5월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중요한 변수가 대기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5월 중순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던 원자재 가격과 주가 조정이 일찍 나타났다"며 "수요 감소에 의한 가격조정이라면 추세를 의심해야 하지만, 투기적 거래 이탈이 원인이라면 오히려 순화(純化)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기 지표상 주도주 교체를 단언하긴 이르지만, 기존 주도주의 대안을 찾으려는 수급변화가 감지된다"며 "코스피 2100~20일선 사이에서는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고, 낙폭과대 기존 주도주와 기관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주 코스피는 큰 폭의 갭 하락으로 단기 지지력이 기대됐던 20일선(2168)을 밑돌았다"며 "20일선은 일본 대지진 이후의 상승 추세에서 하향이탈한 적이 없어 심리적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옵션만기, 금통위의 금리결정 등 변동성을 자극할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도 추가적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중요 분기점인 2100~2120선이 견고하게 2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옵션만기와 금통위 결정 등 이벤트 이후에는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크게 흐름 자체를 바꿀 만한 이슈는 없지만 주춤하는 흐름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어 긍정적이고, 옵션만기 때도 매물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장 흐름에서 조정이 더 깊어진다면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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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