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다소 크게 하락하면서 215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중 한때는 2147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일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팔자'로 방향을 틀어 기관과 함께 매도 공략을 펼치는 것이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지수를 지지하려는 상황이다.
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 87포인트, 1.19% 내린 2154.77를 기록 중이다.
전일 미국 증시는 고용 관련 지표 부진 등 경제지표 악화와 상품가격 급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0억원, 177억원 가량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1171억원 가량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도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여 총 467억원 정도 순매수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 분위기가 짙다.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약보합세다. 화학이 2%넘게 빠지는 가운데 철강/금속, 건설업, 운송장비, 증권,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이 모두 하강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한국전력, 하이닉스, 현대차만이 하락세를 피하고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밀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7% 넘게 급락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LG, KB금융 등이 1~3%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포스코, 기아차도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커머디티 시장이 부진하면서 이와 관련한 산업제와 소재, 정유 등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수전체로 보면 전날 미국 증시가 1.5%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은 조정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전환 가능성, 미국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대한 부정적인 주가의 선제적 반응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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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