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CEO, WIN 전략] 이순우 행장 “신용평가, 그룹 명성 고려않겠다”

기사입력 : 2011년05월04일 13:56

최종수정 : 2011년05월04일 14:22

[뉴스핌=한기진 기자] “여신 심사와 구조조정에서 그룹의 명성은 고려하지 않겠다.”

이순우(61·사진) 우리은행장은 뉴스핌과의 창간 8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부실 자회사를 꼬리 자르듯 모른 척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있었던 그룹의 ‘후광효과’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행장은 “개별기업의 자체신용도와 상환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경영 목표중 하나도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와 조기 워크아웃을 통한 자산 건전화라고 밝혀, 기업여신정책에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 취임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보냈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줄곧 고객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감사인사를 했다. 지방 점포를 돌며 현장의 고충과 목소리를 들었다. 우리은행이 나아갈 방향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 1분기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을 넘기는 등 상당히 좋은데, 올해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았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0%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영업수익이 증가하면서도 대손비용은 50%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여 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내부적으로 조직구상이나 영업전략을 생각해 논 게 있나.

“영업 중심의 역동적인 조직 구성을 위해 금리결정권을 영업점에 위양하고 창구직원들에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부조직을 재구축할 건데 일례로 상품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상품조직을 재편할 것이다.”

-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과당경쟁을 우려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올해 은행권은 4강 체제 재편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형 확대가 수익의 확대로 이어진다고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 제일이라는 원칙에 입각한 정도 영업을 하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과열경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 우리은행의 거래 기업 중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곳들은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올해는 적극적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조기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을 통해 부실자산 축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신속하게 자산을 매각하고 강도 높게 구조조정을 해서 자산 클린화를 이루겠다.”

-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은 어떻게 할 건가.

“부동산 PF 자산을 클린화 하기로 큰 틀의 방향은 정했다. 워크아웃 대상들은 신속하게 여신관리를 해서 선제적으로 자산 건전성을 관리하겠다. 구체적으로 사업장별로 부실여신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영업점에는 독려하기 위해 푸시아웃(Push-Out) 제도도 보완하겠다.”

- 금리상승, 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가계부채 문제가 복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입장에서는 가계대출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고, 늘려야 할 부분인데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최근 가계여신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높아지는 관계로 각별한 리스크관리가 요구된다. 더욱 더 우량고객 위주로 자산을 늘리고 리스크관리도 철저해야 한다. 다만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경우 양극화로 인해 사회문제화될 수 있어 미소금융을 포함한 서민금융 지원 정책 및 상품 확대가 필요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