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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WIN 전략] 서진원 행장 “해외 M&A 큰 진전”

기사입력 : 2011년04월29일 10:21

최종수정 : 2011년04월29일 14:00

[뉴스핌] 은행들은 올 연초부터 공격 경영을 선언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본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해야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은행장들이 그 선두에 서 있다. 은행장들은 목전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미래 먹을거리를 찾지 않고는 어느 순간 확 뒤처질 수 있다는 것도 본능적으로 잘 알고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창간 8주년 특집기획으로 국내 유수의 은행들과 정책금융공사 CEO들를 만나 경영전략과 현안 솔루션,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뉴스핌=배규민 기자] “(동남아지역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겁니다.”

서진원(사진) 신한은행장이 꼽은 해외 진출 방법 세가지는 ‘M&A, 지분투자, 법인설립’이다. 그 중에서 M&A가 가장 성사단계에 가깝다고 뉴스핌과 창간 8주년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서 행장은 “M&A 특성상 성급하게 서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오랫동안 공을 들인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CEO(최고경영자)의 신중함을 드러냈다.

- 신한은행이 새롭게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 지역은 어디인가.

“경제성장률이 매년 6~7% 이르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관심이 많다. 연내 1~2곳의 동남아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시아적 문화라는 동질감이 있고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비즈니스모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다.”

-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의 영업은 변화가 있나.

“일본에 대한 현지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대지진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겪었지만 일본 법인인 SBJ 영업점은 오사카와 도쿄에 있어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기 때문이다.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면서 교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늘려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 해외 진출로 완성하고자 하는 그림이 있을까.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를 잇는 아시아 금융 벨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충해 아시아시장에서 리딩 뱅크로 도약하는 것을 중장기적인 목표다.”

- KB금융 우리금융그룹 등의 1분기 실적이 좋았는데 신한은행의 실적 전망은 어떤가.

“올해도 작년도 못지않은 수준의 당기 순익을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 적정수준의 순이자마진(NIM) 유지와 건전성 관리, 효율성 개선을 통해 작년도 못지 않은 탁월한 당기순익을 시현할 것이다.” 

신한은행은 작년에 당기순이익 1조 6484억원을 달성해 은행권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특별한 전략이 있나.

“2분기 이후에는 기업의 본격적인 투자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면서 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실질 성장률을 넘어선 외형 성장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기 전후로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겪은 아픈 기억이 있다. 건전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을 이루겠다.”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현재 위기관리 단계별 액션 플랜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1000억원 이상의 규모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 점검을 하고 있다. PF대출의 과도한 자산증가를 막기 위해 이미 2007년도부터 매년 부동산 환경과 은행 내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PF 총량규제한도를 설정해 관리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

서 행장은 마지막으로 “곧 시장과 고객, 직원들이 인지할 수 있는 변화된 신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밝혔다. 그동안 경영진 내분으로 상처 입은 직원들의 자긍심을 회복해 조직을 추스르는 일에 특히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차별화된 역량과 성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경영원칙이 ‘실행’이라는 서 행장.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이 진정한 리딩뱅크, 사랑 받는 1등 은행으로 자리 매김하는 데 서 행장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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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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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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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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