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청사를 전격 방문했다. 당초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방문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금감원을 전격 방문한 것은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불법대출, 특혜 인출에 따른 서민들의 심리적 박탈감이 커지고 전날에는 금감원 직원 자살까지 이어지면서 사태가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금감원에서 권혁세 금감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의 금융 비리 사건과 국내 저축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불법 대출, 분식회계, 횡령 등 금융비리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함께 불법이 드러난 금융 기관에 대한 엄정한 대응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저축은행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융감독 기관의 분발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히 대응하라"며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이날 금감원 방문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금감원 쇄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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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