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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2228선...外人+기관 매수(상보)

기사입력 : 2011년05월02일 16:35

최종수정 : 2011년05월02일 22:09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증시가 싱그러운 5월의 첫 장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열어젖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룻새 상승전환해 전 고점이었던 지난달 25일의 2216과 비교해 최고점을 13포인트 가까이 올려놓았다. 일주일 만이다.

장중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오름폭은 확대됐다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사상 최고치를 쓰는 데 성공했다. 국제 유가 하락 기대감에 항공주와 여행주 등의 상승세는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4% 이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장 시가총액 역시 1250조 2881억원 가량(한국거래소 기준)으로 불어나 사상 최대치를 갈아엎었다. 전 시가총액 최대치는 지난달 25일의 1241조 8265억원이었다.

지난 주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산뜻하게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견인돼 222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기관도 동시호가 전까지는 1000억원 이상의 매수 규모를 유지해 오후 2시를 전후로 2225선까지 한 단계 뛰어오른 뒤  2230선을 넘봤다.

하지만 개인의 차익매물로 장 내내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고 동시호가 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2230선 턱밑에서 상승세는 멈추고 말았다.

2일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보다 36.60포인트 1.67% 오른 2228.96로 마감됐다. 장중 고가는 2229.09로 장중 최고치(2231.47)를 다시 쓰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 행렬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8억원과 10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105억원 순매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500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워서 지수 2230선 돌파를 저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만 '나홀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기계가 4%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유통업 등이 2% 이상 뛰어올랐다. 그 외에 제조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도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 우위의 분위기가 짙었다. S-Oil이 4% 넘게 밀린 가운데 KB금융, 신한지주가 약보세로 장을 마쳤지만, 삼성전자가 4%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린 가운데 현대차, LG,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0종목 등 57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242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6종목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종목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갤럭시 S2의 판매 호조세로 삼성전자 상승해 전기전자가 올랐고, 주말의 건설경기 연착륙 정책으로 건설주 등이 뛰어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수석연구원도 "그동안 못 올랐던 종목이 오른 것이 특징"이라며 "수급 쪽에서는 프로그램 쪽에서 매수세가 많이 유입된 것이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중에 전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은 제한적인 호재라는 분석이다.

곽 연구위원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후 상승 탄력이 더 강해지지는 않았다"며 "국제 유가도 1달러 정도 떨어졌다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연구원도 "항공주들이 빈 라덴 뉴스를 받아 오른 정도"라고 말했다.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변화 없다'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곽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3% 넘게 상승하는 등 자동차도 막판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자동차, 화학 등의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IT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도 "정유, 화학, 자동차가 다소 쉬어가는 상황"이라면서도 "추가 매수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존 보유하고 있는 것은 '홀딩'으로 가져가야 하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5.76포인트, 1.13% 오른 516.76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닷새만의 반등이다.

개인이 139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가각 52억원, 147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제약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과 기타제조, 비금속, 음식료담배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혼조세였다. 메가스터디가 5% 넘게 오른 가운데 다음과 CJ E&M,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에스에프에이, 동서, 셀트리온 등이 올랐다. 반면 GS홈쇼핑, CJ오쇼핑, 포스코켐텍, OCI머티리얼즈, 서울반도체 등은 밀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등 583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하한가 18종목을 포함한 338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77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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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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