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5월 증시에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급등에 따른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5월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의 진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코스피 밴드를 2050~2350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코스피지수가 2228.96으로 마감해 상단을 높일 가능성 보다는 하락이나 박스권의 등락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5월 주도주에 대한 전망은 금융, IT등 그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종목의 상승을 전망하는 측과 기존 주도주인 화학, 자동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쪽으로 나뉘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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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스핌, 각 증권사 |
◆ 많이 올랐다 5월은 쉬어가자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5월 장세를 쉬어가는 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어닝시즌이 사실상 끝나면서 실적에 기댄 상승이 어려워졌다"며 "후속 모멘텀이 부족하다면 가격부담 해소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990년 이후 5월 증시가 대체로 약했던 것도 이런 이유를 일정하게 반영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많이 오르기도 했다며 3월 이후 코스피는 글로벌증시 중 가장 많이 올랐고 MSCI 기준으로도 한국은 12.8% 상승하면서 4.7%와 7.9% 오른 신흥시장 및 아시아 신흥시장을 크게 추월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5월은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 모두 쉬지 않고 올라가기 보다는 한 차례 조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달러 인덱스가 중요한 임계치인 70선 초반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며 달러가 임계치 수준에서 강세로 전환되어도, 반대로 약세가 심화되어도 주가에는 악재라고 설명했다.
강세로 전환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부정적이고 약세가 심화된다면 달러의 신뢰추락을 반영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2개월간의 상승폭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미국의 경기모멘텀 약화, 국채 발행한도 증액 문제 그리고 유럽국가들의 재정 위기 등이 5월 증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선행지 수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벨류에이션 부담을 상쇄시키는 빠른 속도의 이익 전망치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지진 피해 복구와 관련된 일 본 정부의 유동성 확대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5월에 사야할 종목은 소외주 vs 기존주도주
한편, 5월 시장을 이끌 주도주에 대한 전망은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IT, 금융주의 상승과 한편으로는 실적인 견조한 기존주도주인 화학과 자동차 업종을 상승이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단기 최선호 업종으로, IT, 금융, 건설, 유통, 음식료, 운송, 조선/기계 업종을 제시한다"며 "특히, IT업종의 경우, 국내 재고순환 개선, 미국 IT제품 소비 호전등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전자부품 생산 및 재고 상대적 양호, 국내 업종별 BSI로 접근 시 IT산업 우호적 영역에 신규로 진입할 것이라며 모멘텀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국내증시의 새로운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학, 에너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업황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IT에 대한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존주도주 섹터가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5월 주식시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기존주도주들의 가격부담이 높아진 반면 새로운 주도주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5월 관심업종으로 정유, 화학, 자동차 비중 유지한다"며 "소매, 기계, 조선, 철강, IT HW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그는 6월 쿼드러플위칭데이와 어닝시즌 마감을 앞두고 업종 순환 및 차익실현 가능성에 대응 전략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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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