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서울지하철노조가 올 7월 복수노조 허용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제3노총 설립에 나선다.
서울 메트트로 노동조합 서울지하철노조는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새로운 상급단체 설립과 가맹을 위한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 결과가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개표 결과에서 조합원 8197명 중 찬성 4346표, 반대 3822표, 무효 29표로 민주노총 탈퇴가 가결됐다. 현재 서울 지하철노조원은 총 8539명으로 노조 가입률 90.5%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새 희망 노동연대'의 참여조직들과 내달 중 제3노총 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 이르면 6월 중 새로운 노총이 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3노총은 현장과 괴리된 정치·이념적 강성투쟁보다는 사측과 상생을 통해 근로조건 개선 등 실리를 중시하는 성향을 띠고 있어 기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과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7월 복수노조 허용을 앞두고 서울지하철노조 등 노동조합들이 잇따라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민주노총 탈퇴뿐 아니라 상급단체 설립과 가맹에 관한 찬반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과반수 투표에 ⅔이상이 찬성해야 효력이 있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는 만큼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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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