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건설업계 대표들에게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27일 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건설사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건설업계가 처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정종환 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이화공영 회장), 김중겸 한국주택협회 회장(현대건설 사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금강주택 회장) 등 건설 단체장,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롯데건설, 경남기업, 풍림산업, 동부건설, STX건설 등 건설사 대표 18명이 참석해 건설업계에 놓인 현안을 주고 받았다.
간담회에 앞서 최삼규 건협 회장은 "현재 건설업계는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고 운을 뗀 뒤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설업계 순위) 34위, 35위인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이 잇따라 법정(관리) 신청했다"며 정부의 해법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정부도 마찬가지로 현재와 같이 (부동산)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정부 관계자와 건설사CEO 소개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건설사 대표들이 건설업계 현안과 위기사항을 건의하고, 정부가 이를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100위내 다수 건설업체들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진지하게 논의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상의 어려움 해결과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대책 발표)시기를 구체적으로 얘기 못하지만 늦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사 대표들은 PF대출 만기연장 등 건설금융시장 안정화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건설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분양가 상한제 법안 처리 및 DTI·LTV 규제 완화 등 '주택 및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SOC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및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유보를 위한 '건설기업 경영애로해소 대책' 등 8가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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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