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한통운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올 상반기 M&A 시장 최대 매물인 대한통운 본입찰을 3주 앞두고 인수 후보업체 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포스코, 롯데그룹, CJ그룹은 대한통운 인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주요 그룹들이 이처럼 대한통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M&A업계는 대한통운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우수한 실적 및 재무건전성을 이유로 꼽는다.
대한통운은 육상운송, 항만하역, 철도운송, 해상항공복합운송주선, 중량물 운송, 택배 등 물류 전반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원자재 도입부터 보관, 운송, 유통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문기술과 특수장비를 요하는 중량물 사업은 대한통운의 강점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물류 전담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통운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영으로 인력과 장비를 운영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1만여 대에 달하는 운송장비를 통해 3만여 톤에 달하는 일시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형 프로젝트에 독보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3개 주요 항만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 6000여 개소의 택배 취급점과 38개 국내 지사, 30개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4개 복합물류터미널로 구성된 복합물류 네트워크와 전국 각지의 보관 물류시설 등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한통운의 또 다른 매력은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우수한 실적과 재무건전성이다.
대한통운은 지난 80여 년간 물류를 본업으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2조 97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사상 최초로 매출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수익성 면에서도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 대한통운은 9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CJ GLS가 307억 원, 한진이 279억 원, 현대로지엠이 118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신용평가 3사로부터 업계 최고수준인 AA-등급을 받았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40% 대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채권단에 따르면 대한통운 본입찰은 이르면 내달 13일에, 우선협상대상자는 16일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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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