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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1조클럽]10년새 4배 증가..국가대표급 기업 상징

기사입력 : 2011년04월26일 15:02

최종수정 : 2011년04월26일 15:13

[뉴스핌=김홍군/이은지 기자] 해마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다. 매출 1조원을 넘지 않는 기업도 많은데, 영업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둬 들이는 기업들이 매년 수 십개에 이른다. 그렇다고 아무나 국가대표급 기업을 상징하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뉴스핌이 창간 8주년을 맞아 영업익 ‘1조클럽’의 비밀을 파헤쳐 봤다.<편집자 주>

*한국거래소 및 나이스신용평가.

26일 한국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24개사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하이닉스, LG화학,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지난해에도 여전히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롯데쇼핑과 대한항공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닉스와 KT,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등은 불황을 극복하고, 다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전년 멤버 중에는 LG전자가 유일하게 탈락했다.

◇ 업체수 4배 이상..이익규모 5배 이상 증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기업체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났다. 2001년 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전, KT, 포스코 등 6개사에 불과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대표기업만이 영업이익 1조원의 영광을 차지한 것이다. 

2002년까지 신규 회원을 허락치 않던 1조클럽은 2003년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를 신규 회원으로 맞아 들였으며, 2004년 하이닉스, SK㈜, 우리금융지주, 에쓰오일, 신한금융지주, KT&G 등 6개사가 무더기로 더해지며 14개사까지 늘어났다.

이후 2005년 11개사, 2006년 12개사, 2007년 13개사, 2008년 17개사, 2009년 14개사로 큰 변동이 없던 영업이익 1조 클럽은 지난해 24개사로 대폭 늘어나며 대한민국 기업의 이익 창출력이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2001년 11조4425억원이던 영업익 1조클럽 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61조3820억원으로, 10년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마이너스 1조클럽 불명예도
영업이익 ‘1조클럽’이 기업의 자랑이라면,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마이너스 1조클럽'은 불명예다.

지난해 LG전자와 한전이 각각 1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닫친 2008년에는 한전(3.6조원)과 함께 하이닉스가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하이닉스는 2001년에도 반도체 수요부진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000년 밀레니엄 버그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이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이라며 "2008년 역시 수요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익 ‘1조클럽’에 처음 이름을 올린 삼성카드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카드대란의 여파 속에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내는 사상 최악의 실적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2002년, 2006년, 2007년, 2009년에는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기업이 한 군데도 없었다.

◇업종 대표기업 총망라
지난해 영업익 1조클럽을 보면 업종별 대표기업들이 총 망라돼 있다. 12조3185억원으로 맨 꼭대기에 위치한 삼성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자기업이자 국내 대표기업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며 마이너스 1조클럽의 불명예를 안아 안타까움을 샀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통신 등에서는 업계를 선도하는 쌍두마차 기업들이 나란히 1조클럽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에서는 한지붕 아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조선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철강은포스코와 현대제철, 통신은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1조 클럽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업종을 대표해 자존심을 지킨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 클럽 멤버가 된 롯데쇼핑과 대한항공으로, 각각 유통과 항공에서 유일하게 1조 클럽에 가입, 업종 대표주자임을 과시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에 맞서며 꾸준한 투자로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이익 창출력을 키워왔다”며 “영업익 ‘1조클럽’의 증가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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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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