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크릿 1조클럽]1%의 신화..초일류 기업의 시작

기사입력 : 2011년04월26일 15:04

최종수정 : 2011년04월26일 15: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홍군/이은지 기자]해마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다. 매출 1조원을 넘지 않는 기업도 많은데, 영업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둬 들이는 기업들이 매년 수 십개에 이른다. 그렇다고 아무나 국가대표급 기업을 상징하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뉴스핌이 창간 8주년을 맞아 영업익 ‘1조클럽’의 비밀을 파헤쳐 봤다.<편집자 주>

영업익 '1조클럽' 빅4 CI.
지난 10년간(2001~2010) 영업익 1조클럽에 한 번이라도 가입한 기업은 29개사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79개 기업 중 단 3.08%만이 이 같은 영광을 맛본 것이다. 코스닥시장을 포함하면 1.32%에 해당하는 선택 받은 기업만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경험했다.

영업이익 ‘1조클럽’의 레전드는 삼성전자이다. 지난 1993년(1조3087억원) 처음으로 ‘1조클럽’의 문을 연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8년째 최고 기업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4년(12조168억원)에 이어 지난해(12조3185억원)에도 전인미답의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위치까지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SK텔레콤도 영업익 ‘1조 클럽’의 단골멤버다. 이들 3사는 지난 10년 동안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년 1조원 이상의 꾸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포스코는 1993년 삼성전자와 함께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1994년 이외에는 단 한번의 예외 없이 자리를 지켰다.

KT도 9차례나 영업익 1조원을 달성했으며, 신한금융지주(7회), 한전, LG디스플레이, 우리지주(이상 6회), 기업은행(5회), 하이닉스, 현대중공업(4회), LG전자, ㈜SK, 에쓰오일, KT&G,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현대모비스(3회),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LG화학, ㈜LG, 기아차(2회)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 롯데쇼핑, 대한항공 등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들었다.

◇초일류 도약을 위한 밑거름
최고참 삼성전자는 기업에 있어 영업이익 1조원 시대의 개막에 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할 자금적 기반이 갖춰지는 시기’로 정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이 쌓인다는 것은 매년 수천억원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첫 해인 1993년은 당시 신성장동력이었던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되던 시기”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 매출 112조, 영업익 12조원의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가 탄생하는 데 영업익 ‘1조클럽’ 가입이 밑바탕이 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1990년대 초반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성장기로, 1992년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에 이어 1993년 16메가 D램 반도체 양산공장 준공, 1994년 세계 최초 256메가 D램 개발이 이뤄졌다.

당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육성한 반도체사업은 현재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수익성 면에서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포스코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비및 R&D 투자로 세계 최고 철강사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는 지난해 세계 32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평가해 포스코를 최고의 철강사로 선정했다. 

나머지 1조클럽 기업들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은 투자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지속적인 이익창출”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까지 50개 1조클럽
올해 영업익 1조클럽에는 7~8개의 대기업이 새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유가 속에 정유와 화학업체들의 신규 가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재가입이 유력하며, SK, GS, OCI, 호남석유, 신세계 등이 새로 영업익 1조클럽의 멤버가 될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KB금융지주 등의 합류도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멤버였던 대한항공, KT&G, 삼성카드 등은 대내외 악재로 1조클럽 고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수 년내 영업이익 1조클럽이 5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영업이익이 1조가 넘는다는 말은 매출이 10조 이상은 된다는 의미”라며 “한국기업에게 영업이익 1조는 그 기업이 얼마나 건실하고 국가 경제가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척도로, 한국의 엘리트 기업을 평가하는 잣대의 의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