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종합 PMI 예상 상회
*독일과 프랑스 경제성장 전망 강화
*加 인플레 상승으로 加 달러 강세
*유로존 부채 우려는 지속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9일(현지시간) 양호한 유로존 경제지표에 힘입어 전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유로존 부채 우려는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유로존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독일과 프랑스의 강력한 경제성장 기대감이 유로를 지지했다.
유로는 전일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 부상과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돼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유로는 이날 1.4250달러를 넘어서면서 자동매수 주문이 출회돼 상승흐름이 가팔라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는 0.75% 오른 1.4328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스탠다드 차터드의 분석가 데이비드 만은 유로가 1.45달러선 위에 있는 15개월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는 이달 초 1.45달러를 돌파, 15개월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유로존 부채 우려로 인해 1.45달러 위에서 머물지 못하고 후퇴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118.26엔으로 0.8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종합 PMI지수는 57.8로 3월의 57.6보다 개선됐다. 이는 4월 종합 PMI가 57.1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것이다.
웰스파고의 통화 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유로가 개선된 PMI 지표로 일부 지지를 받았다"면서 "유로존 부채 우려가 옆으로 비켜났지만 그리스 국채 보험료가 급등한 것이 말해주듯 결코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독일 재무부 관리의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는 일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독일 관리의 발언은 앞서 그리스의 한 신문이 유럽위원회 관계자를 인용, 그리스가 부채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인정했다고 보도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 시간 달러/엔은 0.06% 전진한 82.51엔에 호가되고 있다.
캐나다의 3월 인플레이션이 2년 반 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에 큰 폭으로 올랐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 시간 미국 달러/캐나다 달러는 0.84% 내린 0.9561 캐나다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5.080으로 0.56% 하락했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리서치 헤드 댄 도로우는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은 통화긴축정책에 관한 한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뒤쳐질 것이며 이는 달러에 장기적인 부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트레이더들은 금요일 시작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유로 매도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4월 12일 주간 유로화의 순 롱 포지션은 2007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상황이 반전될 여지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