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대북정책 만족도…절반 "그저 그렇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대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인들은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비율은 근소차로 뒤졌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이 창간 8주년을 맞아 국내 30대 그룹의 CEO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CEO는 52%(26명)에 달했다.
다만,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대답이 38%(19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매우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답변이 8%(4명)으로 집계돼 46%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표4>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과 그렇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불과 6% 차이에 그쳤다.
실제 연평도 사태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경위를 파악한 후 대응공격 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 36%(18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즉각 대응공격 해야 한다’는 답변이 34%(17명)으로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또 18%의 CEO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CEO도 6%(3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들 CEO의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대부분의 CEO들은 남북통일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설문조사결과 68%(34명)의 CEO들은 남북통일을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 추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통일을 이루더라도 굳이 서두를 필요 없다는 대답이 18%(9명)로 그 뒤를 이었고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2%(1명)가 나왔다.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대답은 5%에 불과해, 현실적인 남북통일에 대한 태도가 대부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고 대답한 CEO가 50%(25명)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변(26%)이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과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대답도 각각 8%(4명)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총 40문항으로, 4월 4일~8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LG, 롯데쇼핑, 한진 등 30대 기업 내 '사장' 41명, 사장급 '부사장' 9명이 조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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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