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진행해 온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객실 개조작업을 마친 마지막 항공기(A330-300)를 지난 17일 인천~홍콩 노선에 투입했다.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란 대한항공이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보유기종 중 B747, B777, A330 등 중대형 항공기 49대를 대상으로 6년 여에 걸쳐 기내환경을 확 바꿔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객실 개조사업이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기내를 명품좌석으로 모두 바꾸고,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과 전원공급 장치를 설치하며, 기내 화장실과 갤리 등 기존 사용장비와 시스템도 함께 교체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38대를 제외하고, 도입시부터 명품좌석이 기 장착된 중대형 항공기 19대를 포함해 총 68대의 항공기의 객실을 명품화했다.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에 따른 장착 좌석은 기종에 따라 일등석에는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코스모 슬리퍼(Kosmo Sleeper), 슬리퍼(Sleeper) 등 3종, 프레스티지석에는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 와 '프레스티지 플러스(Prestige Plus)' 등 2종, 일반석에는 '뉴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됐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B777 항공기 일등석에 장착된 '코스모 스위트'는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설계된 좌석으로 대당 가격이 2억5000만원에 이른다. 180˚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면서도 좌석의 폭을 기존 일등석 대비 15.3cm 확대해 최고급 호텔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오는 5월 말 도입하는 A380에도 이 좌석이 장착된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는 180˚로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일등석 못지 않은 안락함을 선사하며 AVOD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특히 비지니스맨들에게 개인 업무와 휴식을 완벽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뉴 이코노미'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장시간 여행하는 고객들에게 안락함과 기존 좌석보다 넓어진 공간, 등받이가 118˚까지 젖혀지는 등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 AVOD 모니터보다 5.6Cm 늘어난 27Cm(10.6인치) 모니터기 장착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시설을 한층 업드레이드한 중대형 항공기를 비롯해 A380, B787, B747-8i 등 향후 신규로 도입될 차세대 항공기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최고의 명품항공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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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