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는 카스와 OB, 프리미엄 맥주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성장 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삼각편대를 앞세워 1등 고지 점령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오비맥주 이호림 대표(사진)는 1일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맥주업계 1등 탈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비맥주는 지난 2007년 이 대표의 취임부터 거침없는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06말 40.3%이던 시장점유율(수출 포함)이 2010년말 45.4%로 5% 이상 뛰어 올랐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만년 2등'(오비맥주)을 4년 만에 1등 자리를 넘보는 강자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다.
올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정상 탈환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보여주는 청신호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카스'의 강력한 성장모멘텀은 이 대표가 이뤄낸 대표적 쾌거로 손꼽힐 만하다.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카스'는 43.1%(출고량 기준. 수출 제외)의 점유율로 41.8%의 '하이트'를 따돌렸다. 세부 브랜드 별로도 '카스'의 맏형 격인 '카스후레쉬(40.5%)'가 '하이트(39.9%)'를 뛰어넘었다. '카스'가 명실상부한 1등이 된 것이다.
신개념 정통맥주를 표방하는 신제품 'OB 골든라거'는 오비맥주 정상 탈환에 대한 이 대표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대표는 역시 "취임과 동시에 OB 브랜드를 내건 신제품 출시를 기획했다"며 "1990년대까지 부동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오비맥주의 왕좌를 '젊고 새로운' OB 맥주로 되찾자는 의도였다"고 털어놨다. 11명의 브루마스터가 꼬박 4년을 연구해 내놓은 'OB 골든 라거'는 이래저래 이 대표의 ‘야심작’이라 불릴 만 하다.
이 대표가 눈여겨 보고 있는 또다른 전략 분야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다. 프리미엄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그 성장률만은 폭발적이다.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화하면서 기존 맥주와 차별화되는 맛을 원하는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머잖아 맥주업계 또 하나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보고 미리부터 투자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수입 맥주 등 다양한 음주 경험이 쌓이면서 국내 소비자 입맛이 갈수록 까다롭고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새로운 니즈가 있는 곳이면 언제든 충족을 위한 신제품 개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오비의 중심 브랜드를 통한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 질 것이다"라며 "새로운 니즈가 있는 곳이면 언제든 충족을 위한 신제품 개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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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