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국제통화시스템 개혁 작업은 너무 서둘면 안 되고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포함되는 것은 반드시 완전한 태환성을 갖추지 않더라도 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리 다오쿠이 런민은행(PBoC) 정책자문위원은 31일 난징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그리고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통화시스템 세미나에 참석 "국제통화 시스템 개혁은 서서히 이루어져야 하며 또 중국의 방대한 외환보유액에 부정적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 달러화나 미국 국채가 급격하게 평가절하되거나 가치하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은 IMF의 SDR의 역할이 좀 더 강화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그 포함 통화나 활용도는 늘려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국제사회는 중국 위안화의 태환성과 SDR의 개혁을 반드시 연관짓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샤빈 PBoC 정책위원도 위안화의 태환성에 대해 마찬가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교역 증대가 서서히 진행될 것이므로 중국은 자본흐름의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태환성 역시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SDR의 편입 요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샤빈 위원은 아시아에서 달러화표시채권시장을 발전시켜 해외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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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