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같은 크기, 비슷한 성능의 3D TV를 경쟁사 제품보다 최대 100만원, 평균 15% 높게 책정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제품의 질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른 고가정책이란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 3D TV 자체 가격은 LG전자의 경쟁 제품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삼성전자 풀HD 3D 스마트TV D6500 모델 가격(출고가 기준)은 55인치가 520만원대, 46인치 350만원대다. 이에 비해 LG전자 시네마 3D TV 가격(출고가 기준)은 55인치가 450만원, 47인치 300만원대다.
특히 3D TV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안경과 리모콘 등 주변기기도 LG전자보다 고가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TV용 쿼티 리모콘은 9만9000원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지만, LG전자 매직모션 리모콘은 TV 구매시 포함된다. 또 삼성전자 3D 안경가격은 10만원으로 LG전자 3D 안경이 1만원인것에 비해 비싸다.
55인치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3D TV를 구매할 때 안경 2개와 쿼티 리모콘을 함께 살 경우 최대 100만원이 LG전자 제품보다 가격이 높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디자인부터 콘텐츠, 화질 등이 차별화 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액티브(Active)방식과 LG전자 패시브(Passive)방식에 대한 화질 논쟁과 맥락을 같이한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삼성전자 3D TV가 LG전자 제품에 비해 고가인 이유를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에서 찾았다.
삼성전자가 표방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제품별 가격대가 경쟁사 대비 높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프리미엄 전략은 상위 30%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전략이 가격 측면을 의미하냐는 질문에는 "상위 30%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전략에 대해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는 경쟁사 대비 화질, 기능이 고급화돼 있고 디자인의 차별화, 컨텐츠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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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