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정부가 22일 발표한 주택거래활성화 방안 중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시장에 공급을 늘리는 등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분양가 책정이 자유로워지면 건설사의 수익성이 향상돼 시장에 공급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3일 건설업계는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수도권 미분양 해소 및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의 견인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 건설업체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점차적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수반돼야 분양시장이 활성화 된다"며 "매매가가 분양가 보다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분양가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건설사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져 공급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건설업체에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되게 하려면 매매 시장 안정화에 따른 주택 구매 수요 양산이 선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 건설업체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건설업계에 호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주택 수요 심리가 지금처럼 위축돼 신규 분양만 쏟아진다면 오히려 미분양을 불러오는 악순환 반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공급을 늘려 거래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다고 해서 분양가 상승, 공급 확대 등 시장에 곧바로 효과가 미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호재라는 점에서 시각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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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