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존 폴리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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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동일본 지진 참사로 금융시장은 물론 자본과 인적 흐름에도 일부 경보가 발동했다.
투자은행 직원들이 방사능 피해를 우려해 도쿄를 떠나고 있으며 자금 시장 거래 데스크도 거의 문을 닫은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들 대부분은 복귀할 것이다. 금융 허브로서 도쿄의 위상은 도전은 받겠지만 계속 유지될 것이다.
글로벌 은행들은 지난 11일 지진과 쓰나미 참사 발생에도 불구하고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고 신속하게 밝혔다. 그러나 지진 우려가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우려로 발전하면서 금융기관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홍콩과 싱가포르 등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 중심지의 자격은 과거에 비해 융통성이 커졌다.
2001년 9.11 사태와 2003년 사스(SARS) 위협을 비롯한 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개개의 금융 센터들이 가동 중단되더라도 전체 시스템은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데 초점을 먖췄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많은 트레이더들은 전자거래방식으로 지구촌 어디에서든 거래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엔화 거래의 상당 부분은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은 커다란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방대한 규모의 국내 예금과 방대한 수요는 금융 거래를 중개하는 기업들에게 큰 매력이다.
1조 4000억달러에 달하는 일본 정부 연금 펀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월말 현재 도쿄 증시 자본 규모는 홍콩에 비해 40%나 크다.
일본은 또 중국과 달리 전세계적에서 통용되는 준비 통화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도쿄는 일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외국인들은 일본의 관료주의, 언어장벽, 그리고 (거래상) 기술적 낙후에 대해 불평한다. 이들이 불평할 만한 이유도 존재한다. 40%에 달하는 일본의 세율은 홍콩의 15%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일본 시장의 현대화와 개방은 주요 어젠다로 다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번 지진 참사가 투자은행들로 하여금 도쿄의 금융시장을 저버리게 만들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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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