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오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초반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고 부담과 방사능 누출 위험이 커지며 급락세를 보였으나, 달러/엔이 일본 당국 및 G7 당국 공조개입 관측 속에 일시 반등하고 원전 관련 대응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이자 하락 폭을 크게 축소하며 오전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본 증시를 따라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다.
1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9.86엔, 2.09% 하락한 8903.86포인트로 오전 마감했다.
앞서 이 지수는 8913.35엔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일시 4% 이상 급락, 폭락 우려를 보였으나 낙폭을 줄이며 89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이 전자거래시스템에서 한때 76.25엔을 기록하며 지난 199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자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2.18% 상승한 79엔 부근에서 거래되며 다소 회복하자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다는 관측과 함께, 주요 7개국 재무장관이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공조 개입 우려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또 자위대 헬리콥터가 원전 3호기에 물 투하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히고 오후부터 문제 원전 지역에 전력이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안정되며 지수를 8900선까지 끌어올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4분 전날 종가보다 1.7포인트, 0.07% 하락한 2929.7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한 악재에 해외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중국 증시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진마이닝과 산동금광은 2.54%, 1.49% 하락하고 있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 종가보다 58.45포인트,0.7% 내린 8265.9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들를 주도로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TSMC는 2.34%, HTC는 3.11% 하락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426.06포인트, 1.88% 하락한 2만2274.8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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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