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세계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했지만 중동·북아프리카 사태, 일본의 대지진 등 경제하방리스크 요인이 커진데 따른 판단으로 분석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사태를 감안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4.5%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4월에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일는 전망을 유보하는 듯한 모습이다.
김중수 총재는 "중동·북아프리카 사태 등 하방리스크가 더해졌다"고 밝혀 전망치 상향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임을 간접시사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여전했다.
김 총재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해서 "일본의 상황을 제외하면 비관적이지 않다(not pessimistic)"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경제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회복 속도도 빨라져 세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지진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웃 나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우리의 성장이나 물가에 대해 당장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다만 김 총재는 "이 사태와 관련해 무역과 금융시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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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