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3D TV 기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청소기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로봇청소기부터 대용량 청소기까지 신제품 출시를 마치면서 청소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10년 국내 시장기준, 삼성전자는 청소기 전체 시장의 39.4%(금액)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는 LG전자가 49.2%로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양사의 청소기는 스마트 기능, 소음 등 비슷한 기능을 내세워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 첨단청소기 무장...삼성 '헬스' LG '이용자 편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로봇 청소기 뿐만 아니라 가정용 청소기까지 스마트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헬스에 보다 초점을 맞춘 반면 LG전자는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있다.
삼성전자 청소기는 미세먼지 잡기에 나섰다. 탱고 스텔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가 집안 내부의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 스스로 청소영역을 인지한다. 청소 기능을 수행한 후 탈 부착 가능한 초극세사 걸레를 이용, 바닥에 남아있는 미세먼지까지 닦아 내 실내 미세먼지 날림을 방지해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살균싹싹 먼지제로' 청소기를 지난 1월 출시, 세계 최초로 살균브러시를 장착한 진공청소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청소기는 침구 속 진드기와 세균을 흡입, 살균싹싹 브러시 내부의 항균모로 한 번 살균하고 자외선 사이클론으로 다시 살균해, 아토피나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을 없애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2011년형 콤팩트 진공청기를 출시하며 "앞으로 청소력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LG전자는 청소기 사용시 불편했던 문제점을 해결해 줬다. LG전자 슈퍼 싸이킹Ⅱ 스마트는 청소기 본체 상단에 먼지통 및 필터의 청소 시기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인디케이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먼지통과 필터 뚜껑을 열어야만 집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번거로움을 개선, 인디케이터를 장착해 먼지통과 필터의 청소 시기를 알려준다.
대용량 청소기 싸이킹 자이언트는 ‘이지 필터 케어’를 적용, 청소기 상단에 부착된 회전판을 돌리기만 하면 필터에 쌓인 먼지를 자동으로 제거해줬다.
◆ 소음과 속도 눈에띄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능면에서 소음 경쟁과 청소 시간 단축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소음경쟁에서는 LG전자 로보킹이 세계최저소음수준 48dB(데시벨)을 구현해 삼성전자 탱고 스텔스 청소기보다 2dB 소음을 낮춰 승기를 잡았다.
LG전자 로보킹은 ‘자기위치 메모리 기능’을 장착해 청소 중에 정지하면 처음부터 청소하던 기존 제품의 문제를 해결해 반복되는 청소영역을 줄이고 빠르게 청소할 수 있다.
위, 아래 2개의 카메라와 51개의 상황판단 센서로 집안 공간을 정밀한 지도로 분석한 뒤 최적의 청소 경로를 설계해 기존 제품대비 30% 가량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 탱고스텔스 로봇 청소기는 청소속도를 기존 모델보다 향상해 더 빠른 시간 내 청소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센서를 업그레이드해 로봇청소기가 벽에 부딪히는 것을 최소화하는 '케어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강력한 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터보모드'와 구석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가장자리 모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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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