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측 "트럼프에 이길 수 있다" 진화에도 민주 하원 14명 '후보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05:45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07:28

민주 하원 사퇴 요구 확산...원내대표도 "후보 문제 대화 갖겠다"
바이든 캠프는 상원의원 상대로 설득 작전
"TV토론 이후에도 지지율 변화 없어...부동층 흡수하면 승리 가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선거 캠프는 11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 우려와 사퇴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적극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바이든 후보 사퇴' 주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선거 캠프의 실세인 마이크 도닐런과 스티브 리체티 전 백악관 선임고문, 젠 오말리 딜런 선거 캠프 의장 등이 이날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만났다. 

바이든 선거 캠프는 상원 의원들에게 최근 지지율 동향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11월 선거 승리 전략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캠프 측은 "지난달 대선 후보 TV 토론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점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은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주요 경합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상대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TV 토론 이후에도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선호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높다면서 부동층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대안으로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지지를 흡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브리핑을 청취한 뒤 대부분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취재진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며 고령 리스크를 불식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날 브래드 슈나이더, 에드 케이스 의원 등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히면서, 후보 사퇴를 공개 요구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51명의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는 피치 웰치 의원이 공개 후보 사퇴 요구에 가세한 상태다. 

급기야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213명 하원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당 대선 후보로 남아있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의원과 대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분명히 하기 위한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도 대선 후보 사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개최하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민주당 의원과 지지층의 '후보 사퇴론'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