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전망] 금통위 보다 외국인

기사입력 : 2011년03월10일 09:30

최종수정 : 2011년03월10일 09:15

[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0일 오전 8시 42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10일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하단이 단단한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매수가 이어지면 가격이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금통위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소비자물가가 4.5%에 달한 상황에서 금리가 동결된다면 한국은행은 본연의 임무를 포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공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6.6% 상승해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리보는 금통위'로 평가된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김중수 총재는 "높은 물가에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기도했다. 그는 또 "올해 3% 이내의 물가안정이 어렵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물론, 그간 김 총재가 시장의 기대와 반대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는 "시장과 60~70%는 함께 가지만 나머지 30~40%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만기효과를 감안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가 이날도 이어진다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출렁임은 잠시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1만 4000계약이상의 국채선물을 쓸어담으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국내기관들은 금통위를 앞둔 강세가 다소 미심쩍다는 반응이었지만 그렇다고 외국인들의 빠른 움직임을 따라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의 배경은 여러가지 관측이 제기됐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한 환율하락 및 선물 만기에 대한 기대에 무게가 기운다. IRS금리 하락과 연관지어 연초 리시브 물량에 대한 환매수가 아닐까 하는 분석도 나왔지만 시장미결제는 크게 줄지 않았다.

선반영 인식이 있긴 하나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권과 이자가 10조원에 이르는 점은 우호적인 수급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과거 한은 총재의 발언 스타일로 볼 때 금리는 인상하되 물가안정이나 경기둔화 우려 등을 포함하는 중립적 멘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향후 2~3개월 금리인상이 없다는 판단을 키울수 있단 얘기다.

한편, 밤사이 미 국채수익률은 중동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진 가운데 입찰이 호조를 보이며 하락마감했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생산자물가가 6.6%의 증가율을 보인데다 3월 들어 등장하는 한은과 정부의 멘트를 감안하면 오늘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그는 "금리인상으로 시장이 잠시 출렁인다 하더라도 만기효과를 노린 외인들의 선물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조정의 폭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장에서도 가격의 급락이 없다면 5MA의 60MA 골든 크로스 등 기술적 지표 역시 외인의 추가 매수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결국 그간 미뤄졌던 숏커버가 재차 유입되면서 하단이 막히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사흘 간의 가팔랐던 반등으로 금일 대규모 이표채 만기를 비롯한 대부분 호재는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외인발 웩더독 장세'로 시장이 단기 오버슈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추가매수규모는 CRS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왑베이시스 축소 속도가 너무 빨라 숨고르기 국면에 접으들 가능성이 있고 미결제 잔량도 3만 5000계약 수준으로 크지 않다"며 "추가 추가매수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금통위 이후 강세에 대한 선반영이 이뤄졌다는 인식이 많지만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한국은행 총재의 원론적인 멘트가 이어진다면 채권시장은 향후 2~3개월의 금리동결을 선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연속 인상에 대한 우려 반영이 4.1%였다면 3.8% 이하에서 금리가 추세적 하락하며 오래 머물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