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탭 8.9' 두가지 버전 출시 예정
[뉴스핌=신동진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2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이 한국을 아이패드2 1차 판매지역서 제외시킴에 따라 아이패드는 이르면 4월에나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눈 앞으로 다가운 아이패드2와의 결전을 앞두고 삼성전자는 어떤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을까.
[사진설명=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탭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8.9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탭 8.9'의 두가지 버전(기존 터치방식과 쿼티자판을 탑재한 슬라이딩 방식)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5인치대 화면을 탑재한 제품과 11인치 이상의 화면을 채용한 갤럭시탭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뿐만 아니라 화질 경쟁에서도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탭에는 액정화면(LCD)을 탑재했지만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스마트폰 갤럭시S에 적용한 '슈퍼 아몰레드(AMOLED) 플러스'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아몰레드 공장을 통해 충분한 물량의 패널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물량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가 탑재된 '웨이브탭(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멀티OS 전략도 함께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플랫폼, 그리고 또렷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탭을 시장에 공급하며 올해 애플의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1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휴대폰 업체에 이어 PC 업체까지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혁신적인 태블릿PC를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올해 태블릿PC 판매량 750만대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슬라이딩 쿼티자판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탭8.9를 상반기 내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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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