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R&D, 제조 3박자 갖춰…세계적 바이오 기업 및 대학 모인다
[뉴스핌=유효정 기자] 인천시가 삼성이 바이오 사업의 발판으로서 ‘송도’를 선택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은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에서 각각 2조1000억원과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가 참여해 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25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에 송도는 임상, R&D, 제조 요건을 갖춘 최적지”라며 “세계적 바이오 관련 대학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로 진출하면서 삼성의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 대학 병원과 서울대 병원 등 국제적 병원들이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 제약 임상 실험 등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세계 최고의 바이오 시밀러 회사인 셀트리온, 그리고 국내 CJ의 바이오 연구소 등이 입지해 있다고 소개했다.
존슨앤존슨 등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해외 기업들이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존슨앤존슨은 이미 송도에 진출해 있는 네덜란드의 신약 제조 회사를 인수, 향후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시장은 “송도가 BT 사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며 “삼성은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고 순수한 경쟁력 관점에서 송도가 타당하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고 삼성의 투자 계획이 무산되자 이후 약 7개월간 삼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왔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구 등 관련 입지가 거론됐었지만,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는 바람에 투자 계획이 흐트러지는 시점에 우리가 삼성과 만나 송도가 가진 강점을 이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과의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고급 인력 유치에 유리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인천시 입장에선 향후 글로벌 해외 기업들을 추가로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삼성이 입지해 있다는 강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우리나라 대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데, 어찌 외국기업을 유치할 수 있겠느냐”며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도 삼성이 가진 설득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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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