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3300억 투자…생산플랜트 상반기 착공
- CMO사업 추진 위해 퀸타일즈와 합작사 설립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이 바이오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로 세계적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작사에는 삼성전자가 40%, 삼성에버랜드가 40%, 삼성물산이 10%, 퀸타일즈사가 10%의 지분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바이오제약 산업중 조기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사업(CMO)을 우선추진키로 했다.
합작사는 인허가 등 부지 관련 행정절차를 끝낸 후 올해 상반기중 바이오 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및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플랜트는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바이오제약 산업에도 2020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포함됐었다.
김태한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CMO합작사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 걸음"이라며 "삼성은 신설되는 합작사를 통한 CMO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사업, 바이오제약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내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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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