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BNP파리바는 최근 리비아 사태의 확산 우려를 반영해 국제유가의 2분기 평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높였다.
BNP파리바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2분기 평균 전망치를 배럴당 105달러로, 런던 국제거래소 브렌트유 전망치 역시 배럴당 117달러 수준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증산에 나서거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적 비축분을 방출해도 시장까지 도달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해리 칠링기리언 BNP파리바의 상품시장전략 대표는 "최근 민주화 시위의 주변국 확산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OPEC 회원국 가운데 증산 여력이 가장 큰 사우디까지 사태가 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 요인들 때문에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