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장 초반 약세 극복하고 상승 반전
*연준 국채 매입과 예상 하회 소매판매지표가 시장 지지
*2년물 수익률은 한때 9개월 최고 기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가 15일(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9개월 최고 수준까지 전진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국채시장의 흐름을 결정해줄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미국채 가격을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든 동력은 연준의 국채 매입과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4분 현재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0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7%P 내린 3.604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6/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2%P 내린 4.6615%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4%P 하락한 0.8227%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기 전 경기회복 전망으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일시적으로 0.88% 부근까지 오르며 9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도 3.65%까지 전진한 뒤 후퇴했다.
연준은 이날 만기가 2015년 2월~2016년 7월인 국채 66억 9000만달러를 매입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RBC 캐피털 증권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톰 투치는 "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여전히 방어적 차원에서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투자자들은 지금 아주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시장이 위로나 아래로 움직일 진정한 모멘텀을 얻으려면 상당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월간 0.3% 증가, 당초 0.6% 늘어날 것을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와 직전월에 기록한 0.5%(0.6%에서 수정) 증가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5.43를 기록, 1월의 11.92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또 미국의 1월 수출입물가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2% 상승하며 역시 전문가 전망치인 0.7% 상승을 상회했다.
미국의 12월 기업재고는 전월에 비해 0.8% 늘어난 1조4400억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2월 기업재고가 전월치에 비해 0.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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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