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재환 기자] 독일과 뉴욕 증권거래소 합병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로이터통신은 "도이체뵈르제와 뉴욕증권거래소의 합병 계획은 규제당국에 의해 좌초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유럽연합의 반독점규제당국은 "두 회사의 합병이 독점금지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정밀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와 규제당국 역시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뉴욕증권 거래소를 독일에 넘기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08년에도 두 거래소는 합병을 시도했지만 규제당국의 반대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
유니온인베스트먼트의 스테판 브러거 펀드메니저는 " 이번 거래의 가장 큰 장애물은 파생상품시장 관련 반독점법"이라며 "두 회사가 각각 소유하고 있는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와 런던국제선물옵션거래소(LIFFE)가 유럽파생상품시장 점유율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다수는 양 거래소 합병 계획 실행에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탱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번 합병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시장 안정과 보호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샌들러오닐사의 리차드 리페토 애널리스트는 "관련 기관들은 유럽의 선물, 주식시장에 전례없는 독점위반사항 검토를 시행할 것"이며 "미국은 시장이 독일의 손에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서 정치적인 논쟁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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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재환 기자 (butyw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