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집트 정부에 대해 민주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집트 정부의 조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카이로 거리에서 발생하는 상황은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라며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집트 정부가 긴급조치법의 즉각 철폐와 같은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집트 정부는 급격한 개혁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의 조언에 대해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
아메드 아불 게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P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조언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이집트에 대해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치적 조언은 도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인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타흐리리 광장에 집결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는 1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강경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보내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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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