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이집트 사태 해결을 위한 무바라크 정부와 야권 새력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가 다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타히르리 광장에 집결한 반정부 시위대는 8일과 11일 대규모 가두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면서 이번 시위를 통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늘로 예정된 대규모 가두시위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조기 퇴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은 정부와의 협상이 거의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날 무슬림형제단은 정부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 정부는 이집트 정부와 야권 세력의 협상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야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