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필름 기업 신화인터텍, 멕시코 생산 공장 동반 진출
이 기사는 8일 오전 11시 0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유효정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가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TV의 생산 방식을 바꾸면서 현지 부품 수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2개 이상의 LCD 부품 기업과 현지 부품 수급 체계 기반을 마련할 계획으로 북미 시장 TV 생산의 전초 기지인 멕시코 공장으로의 부품 기업 동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올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삼성전자의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 인근에 현지 광학필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LCD 및 LED TV용 광학필름 등이 전량 삼성전자의 멕시코 공장 VD사업부로 직접 납품되게 된다.
삼성전자의 멕시코 공장은 삼성전자 TV 매출의 20%를 생산하는 단일 공장 기준 최대 규모로 북미 TV 시장으로 판매되는 TV 제품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TV 및 AV 등 제품의 연간 가용 캐파가 1500만대에 이르며, 지난해에 940만대 가량의 TV를 생산해 냈다.
이번 신화인터텍의 멕시코 생산라인 구축은 삼성전자 VD사업부의 LCD 모듈(LCM) 라인 구축과 동반해 이뤄지는 것이다. [관련기사 삼성-LG TV 생산변화…LCD·부품 업계 파장 불가피, 올해부터 삼성전자-LG전자 ‘TV 생산방식’ 바꾼다]
40, 46인치 등 주력 LCD TV 제품에 LCM 생산을 도입해 온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32인치 이상 전 제품에 LCM 생산을 도입할 예정으로, 일부 LCM 라인이 가동한 데 이어 올 6월 전 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VD사업부는 수원 사업장,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공장에LCM 생산을 본격 확대하며 LCD 부품을 직접 조달해왔다.
LCD 패널을 납품받는 대신 LCD 부품-LCD 모듈-TV 셋트 조립까지 직접 하는 소위 백라이트모듈시스템(BMS) 모델을 도입, 345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이를 위해 필요한 광학필름과 백라이트 등 현지 부품 수급 체계를 강화해왔다.
1월 초 김석기 멕시코 법인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곳은 아직 LCD 모듈 제조를 위한 부품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지 않아 현재 상당부분 수입해서 조립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면 부품 업체가 동반 진출해 인프라가 갖춰질 것”이라며 “LCM 모듈 전 라인을 가동하면 물류비 등이 절감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LCD 패널 구입 대비 가격 절감 및 물류비 감축 등 효과를 통해 TV 생산 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LCD사업부로도 광학필름을 공급하고 있는 신화인터텍은 이를 통해 VD사업부로의 직접 공급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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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