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미국 기업들 중 지난해 4분기에 기대 이상의 매출 성적을 거둔 기업의 비중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톱-라인(top-line)' 성장세는 1936년 이래 최대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인 월가의 든든한 지지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분기실적 발표를 마친 S&P500 기업들 중 71%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요기업의 매출은 기대했던 수준보다 평균 2.2% 정도 더 좋게 나왔는데, 이 같은 폭은 근 2년래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기업들의 순익은 7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2008년 이래 기대치를 따라가는 수준에 그쳤다.
시장은 이같은 결과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라나 물류기업인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UPS) 등은 미국의 경제를 반영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건축 수요나 물류거래가 많을 수록 경제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에릭 그린 매니저는 "그 동안 미국 기업들은 더이상 비용절감이 가능하지 않아 실질적인 매출성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요구가 충족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은 매출 성장세가 미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기대 이상의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지난 7월 이래 29%나 상승한 상황이다.
앞서 이달 초 1300선을 돌파하며 3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 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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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