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20일 롯데쇼핑에 대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4%, 23.7% 증가한 약 3조 7000억원과 319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일부 점포 매각 후 임차(Sales-and-lease-back)에 따른 매각 차익 반영으로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산층의 축소와 소비 양극화 심화는 장기적으로 국내 소비 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트랜드 하에서는 제조업체보다 다양한 포맷과 채널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 가능한 유통업체가, 유통업체 중에서도 하이엔드 영역인 백화점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 보유한 동사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4/4 분기 실적: 컨센서스 수준
롯데쇼핑의 2010 년 4/4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4%, 23.7% 증가한 약 3 조 7 천억원과 3,198 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예상 상회했지만 할인점 신규 오픈 관련 및 기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예상을 크게 상회하진 못한 듯. 일부 점포 매각 후 임차(Sales-and-lease-back)에 따른 매각 차익 반영으로 세전이익은 컨센서스 큰 폭 상회 예상.
- 인플레나 금리 인상이 소비에 독?
최근 동사 주가의 주요인은 중단기 실적 전망의 변화보다는 몇 가지 매크로 변수 관련 리스크의 과도한 부각 및 투자자들의 섹터 선호도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판단. 지나친 생필품 인플레가 할인점 방문객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동의함. 하지만 일각의 주장과 달리 2000년 이후 인플레나 금리 인상이 백화점 매출 성장률에 눈에 띄게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사례는 발견하기 어려움. 오히려 2007년 이후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CPI 상승률과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 왔음 (Figure 3).
- 장기적으로 싸이클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주목
최근 국내 백화점업의 예상외 호황이나 채널별 성장 궤적의 차별화 현상을 전적으로 소비 ‘경기’의 문제로 해석하기엔 무리. 보다 중장기적인 ‘구조’ 변화 즉, 중산층의 축소와 소비 양극화 심화는 장기적으로 국내 소비 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 이러한 트랜드 하에서는 제조업체보다 다양한 포맷과 채널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 가능한 유통업체가, 유통업체 중에서도 high-end 영역인 백화점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 보유한 동사가 유리.
- 수정 PER 9.9 배,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5 만원 유지
동사는 내수 관련주 중 IFRS 도입에 따른 어닝 변화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 감가상각 방식 변경과 영업권 상각액 제거로 인해 2,000억원 이상의 비용 감소효과가 예상됨. Post-IFRS 기준으로 보면 현주가는 PER 9.9배에 불과한 셈 (Figure 6-2). 이미 알려진 이슈이긴 하지만, 2011년 신세계와 동일한 회계 방식으로 평가되는 첫 해이기 때문에 새롭게 조명될 가능성 높음. 기존의 BUY 투자의견과 SOTP 방식으로 산출된 목표주가 65만원 유지함 (Figur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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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