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소상공인 배달료 20만원 지원 검토…정부 1조 투입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6:10

정부, 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소상공인 수 514만명
배달료 20만원 지원 시 재정지출 1조원 예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의 3대 고정비용이라 불리는 '임대·전기·배달료' 경감을 집중 지원한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두배로 늘리고 배달료를 추가로 지원하는 게 골자다.

다만 배달료 지원사업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되는데 전기료 지원기준과 동일하게 설계된다면 재정 지출은 1조원 규모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 정부는 소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료를 지원하겠다는 의도지만 정작 소상공인은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 소상공인 '임대·전기료' 부담 던다…배달료 지원 신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소상공인의 '임대·전기·배달료' 등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먼저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최대 70%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세제지원의 일몰이 올해 말에 도래함에 따라 내년 말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임대료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또 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부담경감을 위해 전기료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지원 대상을 연매출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완화하면서 최대 50만명이 추가 혜택을 입게 됐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정책은 지원 기준이 너무 낮아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기료 지원 기준 완화를 통해 지원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정당국이 수용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영세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달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배달 플랫폼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사업주 부담 배달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기재부는 구체적인 배달료 지원 대상과 금액은 확정하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영세 사업자 배달료 지원 방안은 새롭게 신설되는 사업으로 소관부처인 중기부와 협의해 기준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소상공인 적어…"범위 늘려야"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 배달료 지원과 병행해 플랫폼 사업자·이용사업자 간 상생 방안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조건적인 예산 투입이 아닌 플랫폼 사업자 스스로 배달료를 낮추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의도다.

일각에서는 영세 사업자 기준을 놓고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정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영세 사업자 기준을 전기료 지원 기준과 동일한 '연매출 6000만원 이하'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60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일반·간이)는 514만3370명이다. 만일 이들에게 20만원씩 배달료가 지원된다면 재정지출 규모는 1조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사업의 경우 신청자가 많지 않아 예산이 남았던 점을 고려하면 배달료 지원 또한 신청자가 예상보다 적어 재정소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정부가 설정한 기준이 영세한 소상공인 중에서도 범위가 극히 적다는 뜻이다.

박성용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팀장은 "전기료가 지원되는 영세한 소상공인 기준이 '매출 6000만원 이하'인데 이러려면 한 달에 500만원을 벌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소상공인 평균 수익률이 6.6~8%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 달에 50만원 버는 수준인데 이런 소상공인이 어디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배달료를 지원해 주겠다는 건 정부의 홍보정책으로만 느껴진다"며 "오히려 소상공인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원 기준도 대폭 늘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이 많아지도록 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