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파월 "미 경제, 과열 상태 아니다…통화정책 신중히 균형 잡아야"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0:01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7: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만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risk, 위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2년간 인플레이션 진화로 쏠렸던 통화정책이 성장 둔화 방어를 함께 고려하는 보다 균형 잡힌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결국 어느 시점엔 금리를 내려 현재의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어느 정도 완화해야 한다는 견해이기도 하다.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준비한 모두 발언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리스크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과열되지 않았지만, 강했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슷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 더 이상 과열된 경제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양면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통화정책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9 mj72284@newspim.com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회의마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정도만 언급했다.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 형성을 돕고 있다고 보는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늦게, 적게 내리면 불필요하게 경제와 고용시장을 약하게 할 것이며 반면 너무 일찍, 너무 많이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이뤄가는 동안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한 만큼 어느 시점에는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도 판단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일부 보통의 추가 진전을 보여줬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히 향한다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하는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2%의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와 리스크의 균형, 금리 조정의 적절한 정책 경로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모두 발언 공개 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는 강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