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도 보합…S&P500·나스닥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5:32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7:05

파월 의장 "양면의 위험에 직면, 인플레에만 집중할 수 없어"
시장, 9월 금리 인하 기대 강화
11일 6월 CPI 지표에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했지만, 오는 11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앞둔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82포인트(0.13%) 내린 3만9291.9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로 집계됐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의회 상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우리는 양면의 리스크(risk,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더 이상 오직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며 통화정책이 더욱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즉 어느 시점에는 금리를 내려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취했던 제한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겠다는 얘기다. 이날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과 함께 연준의 또 다른 책무인 완전 고용을 다시 논의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모습도 보였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둔화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선임 투자 책임자는 "미국 경제와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은 2024년 내내 놀라울 정도로 지지력을 보여줬고 우리의 기본 전망은 침체가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진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지만 올해와 내년 완만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0 mj72284@newspim.com

하지만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만 집중하고 있는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샌더스 채권 부문 책임자는 "9월이든, 12월이든 언제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는 관심이 적다"면서 "나는 왜 그들이 금리를 내릴 것이며 몇 번 금리 인하를 내릴지에 더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완화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과 고용시장 약화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도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 공개되는 6월 CPI에 주목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1% 올라 5월 3.3%보다 상승 폭을 줄였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3.4% 올라 5월과 같은 속도로 올랐을 것으로 기대됐다. CPI가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확인한다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5% 가까이 반영 중이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7개는 상승, 4개는 하락했다. 원자재는 1.01% 하락해 가장 큰 약세를 보였으며 상승 업종 중에서는 0.65% 오른 금융업이 가장 두드러졌다.

특징주를 보면 엔비디아는 키뱅크가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2.48% 상승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최대 20억 달러의 손실 차손과 마진 경고에 나서며 4.79% 급락했다. 테슬라는 모간스탠리가 '비중 확대(overweight)'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3.71%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0bp(1bp=0.01%포인트) 오른 4.297%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8bp 상승한 4.624%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105.1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내린 1.0814달러, 달러/엔 환율은 0.29% 상승한 161.29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베일이 미국 정유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92센트(1.1%) 내린 81.4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09달러(1.3%) 밀린 84.6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온스당 0.2% 오른 2367.9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05% 오른 12.5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