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증시 약세로 상승
*상승폭은 최근 거래 범위에 국한
*연준, 국채 77억달러 규모 매입
*미-중 정상, 위안화 공개 충돌 피한 것도 국채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증시 하락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살아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의 거래 추세를 넘어서는 강력한 상승흐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자금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채권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목격됐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은 이 회사의 2011년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을 뿐 아니라 미 금융산업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글렌미드의 채권 담당 디렉터 로라 라로사는 "우리는 오늘 증권시장과 춤을 추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묘사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도 만기 2013년 7월~2014년 12월인 국채 77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7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8/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33%P 내린 3.3370%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42%P 빠진 4.5251%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16%P 떨어진 0.5724%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채권시장은 1월 초 이후 타이트한 범위에 계속 묶여 있는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이와 관련, 현재 수익률이 연준의 수퍼 통화완화정책이 2012년까지 이어지고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LPL 파이낸셜의 채권 전략가 앤서니 발레리는 "시장은 지금 평온한 상태다. 이는 현재 수익률이 경제성장 예상수준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위안화의 가치 절상을 둘러싼 논쟁의 흔적이 없었다는 점도 국채 가격을 일부 지지했다. 분석가들은 위안화 가치를 둘러싼 공개적 충돌은 채권시장을 흔들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